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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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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장

사마리아 여자와 말씀하시다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1)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 또는 침례

2    (예수께서 친히 1)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 또는 침례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31    그 사이에 제자들이 청하여 이르되 랍비여 잡수소서
32    이르시되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33    제자들이 서로 말하되 누가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는가 하니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39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치시다(마 8:5-13; 눅 7:1-10)

43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44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45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2)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또는 이적

49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53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2)표적이니라
또는 이적
 표준새번역
제 4 장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다

1    요한보다 1)예수께서 제자로 삼고 2)세례를 주시는 사람이 더 많다는 소문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들었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주님이'
또는 '침례'

2    -사실은 예수께서 직접 2)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제자들이 준 것이다.- 예수께서 이것을 아시고,
또는 '침례'

3    유대를 떠나, 다시 갈릴리로 가기로 하셨다.
4    그렇게 하려면,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실 수밖에 없었다.
5    예수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6    야곱의 우물이 거기에 있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피로하여 우물가에 앉으셨다. 3)정오쯤이었다.
, '제 육 시쯤'

7    사마리아 여자 하나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에 들어가서, 그 자리에 없었다.
9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은 유대 사람인데, 어떻게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였다. 4)(유대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과 상종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괄호 안의 구절이 없음

10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하나님의 은사를 알고, 또 너에게 물을 달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았더라면, 도리어 네가 그에게 청하였을 것이며, 그는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11    여자가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에게는 두레박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떻게 나에게 생수를 구해 주시겠습니까?
12    선생님이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위대한 분이라는 말입니까? 그는 우리에게 이 우물을 주었고, 그와 그 자녀들과 그 가축까지, 다 이 우물의 물을 마셨습니다."
13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를 것이다.
14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다."
15    여자가 말하였다. "선생님, 그 물을 나에게 주셔서, 내가 목마르지도 않고, 또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도 않게 해주십시오."
16    예수께서 그 여자더러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너라" 하시니,
17    여자가 대답하기를 "나에게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남편이 없다고 한 말이 옳다.
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제대로 말하였다."
19    여자가 말하기를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20    우리 조상은 이 산 위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5)선생님네 사람들은 예배드려야 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 하였다.
, '당신들은'

21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여자여, 나의 말을 믿어라. 너희가 이 산 위에서도 아니고 예루살렘에서도 아닌 데서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것이다.
22    너희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을 예배한다. 구원은 유대 사람에게서 나기 때문이다.
23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24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25    여자가 말하기를 "나는, 그리스도라고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압니다. 그가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입니다" 하니
26    예수께서 "너에게 말하고 있는 내가 그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그 여자와 더불어 말씀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 "웬일이십니까?" 하거나, "어찌하여 그 여자와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28    그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29    "내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히신 분이 계십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30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서,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랍비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에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셨다.
33    제자들은 "누가 잡수실 것을 가져다 드렸을까?" 하고 서로 말하였다.
34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된다고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눈을 들어서 밭을 보아라. 이미 곡식이 익어서, 거둘 때가 되었다.
36    거두는 이는 삯을 받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알곡을 거두어들인다. 그러면 씨 뿌리는 이와 거두는 이가 함께 기뻐할 것이다.
37    그러므로 '한 사람은 뿌리고, 한 사람은 거둔다' 한 말이 옳다.
38    나는 너희가 수고하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하려고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남들이 하였는데, 너희가 수고의 결실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39    그 동네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많이 예수를 믿었다. 그것은 그 여자가, 자기가 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맞히셨다고 증언하였기 때문이다.
40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머무르시기를 청하므로, 예수께서 이틀 동안 거기에 머무르셨다.
41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서, 믿었다.
42    그들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믿는 것은, 이제 그대의 말 때문만은 아니오. 우리가 그 말씀을 직접 들어 보고, 이분이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았기 때문이오."


고관의 아들을 고치시다(마 8:5-13; 눅 7:1-10)

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거기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셨다.
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고 밝히셨다.)
45    예수께서 갈릴리에 도착하시니,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도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께서 거기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께서 또다시 갈릴리 가나로 가셨다. 그 곳은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다. 거기에 왕의 신하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47    그 사람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들어가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께 와서 "제발 가버나움으로 내려오셔서, 아들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48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6)표적이나 기이한 일들을 보지 않고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예수의 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서의 기적(그리스세메이온)

49    신하가 예수께 간청하였다. "선생님,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주십시오."
50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집으로 돌아가거라. 네 아들이 살 것이다." 그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종들이 마중 나와 그 아이가 살았다고 보고하였다.
52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낫게 된 때를 물어 보니 "어제 오후 한 시에 열기가 떨어졌습니다" 하고 종들이 대답하였다.
53    아이 아버지는 그 때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인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와 그의 온 집안이 함께 믿었다.
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돌아오신 뒤에 하신 둘째 6)표적이다.
예수의 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서의 기적(그리스세메이온)
 공동번역
제 4 장

예수와 사마리아 여자

1    예수께서 요한보다 더 많은 제자를 얻으시고 세례를 베푸신다는 소문이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귀에 들어 갔다.
2    (사실은 예수께서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베푼 것이었다.)
3    예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유다를 떠나 다시 갈릴래아로 가기로 하셨는데
4    그 곳으로 가자면 사마리아를 거쳐야만 하였다.
5    예수께서 사마리아 지방의 시카르라는 동네에 이르셨다. 이 동네는 옛날에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인데
6    거기에는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먼 길에 지치신 예수께서는 그 우물가에 가 앉으셨다. 때는 이미 정오에 가까와 있었다.
7    마침 그 때에 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러 나왔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물을 좀 달라고 청하셨다.
8    제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시내에 들어 가고 없었다.
9    사마리아 여자는 예수께 "당신은 유다인이고 저는 사마리아 여자인데 어떻게 저더러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은 서로 상종하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10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인지, 또 너에게 물을 청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더라면 오히려 네가 나에게 청했을 것이다. 그러면 내가 너에게 샘솟는 물을 주었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시자
11    그 여자는 "선생님, 우물이 이렇게 깊은데다 선생님께서는 두레박도 없으시면서 어디서 그 샘솟는 물을 떠다 주시겠다는 말씀입니까?
12    이 우물물은 우리 조상 야곱이 마셨고 그 자손들과 가축까지도 마셨읍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러한 우물을 우리에게 주신 야곱보다 더 훌륭하시다는 말씀입니까?" 하고 물었다.
13    예수께서는 "이 우물물을 마시는 사람은 다시 목마르겠지만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 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 하셨다.
15    이 말씀을 듣고 그 여자는 "선생님, 그 물을 저에게 좀 주십시오. 그러면 다시는 목마르지도 않고 물을 길으러 여기까지 나오지 않아도 되겠읍니다" 하고 청하였다.
16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남편을 불러 오라고 하셨다.
17    그 여자가 남편이 없다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남편이 없다는 말은 숨김없는 말이다.
18    너에게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남자도 사실은 네 남편이 아니니 너는 바른 대로 말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그랬더니 그 여자는 "과연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20    그런데 우리 조상은 저 산에서 하느님께 예배드렸는데 선생님네들은 예배드릴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말을 믿어라. 사람들이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에 '이 산이다' 또는 '예루살렘이다' 하고 굳이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될 때가 올 것이다.
22    너희는 무엇인지도 모르고 예배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예배 드리는 분을 잘 알고 있다. 구원은 유다인에게서 오기 때문이다.
23    그러나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24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한다."
25    그 여자가 "저는 그리스도라 하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알고 있읍니다. 그분이 오시면 저희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 주시겠지요" 하자
26    예수께서는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 때에 예수의 제자들이 돌아 와 예수께서 여자와 이야기하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무엇을 청하셨는지 또 그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물어 보는 사람은 없었다.
28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에 돌아 가 사람들에게
29    "나의 지난 일을 다 알아 맞힌 사람이 있읍니다. 같이 가서 봅시다. 그분이 그리스도인지도 모르겠읍니다" 하고 알렸다.
30    그 말을 듣고 그들은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 모여 들었다.
31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무엇을 좀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32    예수께서는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양식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33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누가 선생님께 잡수실 것을 갖다 드렸을까?" 하고 수군거렸다.
34    그러자 예수께서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
35    너희는 '아직도 넉 달이 지나야 추수 때가 온다' 고 하지 않느냐? 그러나 내 말을 잘 들어라. 저 밭들을 보아라. 곡식이 이미 다 익어서 추수하게 되었다.
36    거두는 사람은 이미 삯을 받고 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알곡을 모아 들인다. 그래서 심는 사람도 거두는 사람과 함께 기뻐하게 될 것이다.
37    과연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는 속담이 맞다.
38    남들이 수고하여 지은 곡식을 거두라고 나는 너희를 보냈다. 수고는 다른 사람들이 하였지만 그 수고의 열매는 너희가 거두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9    그 동네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은 그 여자가 자기의 지난 일을 예수께서 다 알아 맞히셨다고 한 증언을 듣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
40    예수께서는 그들이 찾아 와 자기들과 함께 묵으시기를 간청하므로 거기에서 이틀 동안 묵으셨는데
41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었다.
42    그리고 그 여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말만 듣고 믿었지만 이제는 직접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이야말로 참으로 구세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소" 하고 말하였다.


고관의 아들을 고치신 예수(비교:마태오 8:5-13; 루가 7:1-10)

43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그 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 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
45    갈릴래아에 도착하시자 그 곳 사람들은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은 명절에 예루살렘에 갔다가 거기에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모두 보았던 것이다.
46    예수께서는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가나에 다시 가셨다. 거기에 고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를 찾아 와 자기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으니 가파르나움으로 내려 가셔서 아들을 고쳐 달라고 사정하였다.
48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 하고 말씀하셨다.
49    그래도 그 고관은 "선생님, 제 자식이 죽기 전에 같이 좀 가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50    예수께서 "집에 돌아 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 갔다.
51    그가 집으로 돌아 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길에 마중나와 그의 아들이 살아났다고 전해 주었다.
52    그가 종들에게 자기 아이가 낫게 된 시간을 물어 보니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그 때가 바로 예수께서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예수를 믿었다.
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돌아 오신 뒤에 보여 주신 두 번째 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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